페루 정체성과 잉카 예술: 100년간의 논쟁

2025-06-11
페루 정체성과 잉카 예술: 100년간의 논쟁

1930년 리마 국립미술학교에서 잉카 예술 수업이 개설되면서 격렬한 논쟁이 불붙었습니다. 화가 안토니노 에스피노사 살다냐는 공개적으로 잉카 예술의 존재를 부정하며 미적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이 논쟁의 핵심은 현대 페루의 국가 정체성 구축과 원주민의 사회적 지위였습니다. 인디헤니스타 예술 운동은 페루 예술의 미래를 콜럼버스 이전 시대로 뿌리내리려 했고,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예술적 유산은 무시했습니다. 평범해 보이는 이 미술 수업은 페루 사회의 깊은 문화적 모순과 정체성 위기를 반영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