갈증의 비밀: 뇌는 어떻게 탈수를 감지하는가
2025-08-12

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가 갈증을 감지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습니다. 뇌는 물을 직접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상하부 근처의 뇌실 주변 기관(OVLT와 SFO 등)을 통해 혈액 속 염분 농도를 모니터링합니다. 염분 농도가 너무 높거나 물과 염분의 비율이 불균형이 되면 이 기관들이 뇌에 신호를 보내 갈증을 유발합니다. 흥미로운 점은 뇌가 물의 흡수를 기다리지 않고 입과 장에 있는 감지기를 이용해 물 섭취량을 빠르게 추정하여 갈증 신호를 즉시 차단한다는 것입니다. 이는 갈증이 단순한 수분 부족 신호가 아니라 뇌가 신체 내부 환경에 대해 내리는 '추론'임을 시사합니다.